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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층상가 장만하려면…도시근로자 꼬박 15년 모아야
상가 평균가격 8억8000만원
2인이상 근로자 소득의 183배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가 서울에서 1층 상가를 구입하려면 15년3개월(183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시내 1층 상가 표준 크기(84.52㎡)의 평균 가격은 8억7695만원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 1분기 2인이상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478만4174원)의 183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인가구 이상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중 명목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이나 소득의 변화, 이자 수익 등은 감안하지 않았다.

상가뉴스레이다는 조사된 평균소득이 실질소득이 아닌 명목소득인데다가 소득의 전체를 쓰지 않고 모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실제로 서울에서 상가를 구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지역내 상가 1층의 3.3㎡당 평균 가격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3.3㎡당 가격보다 2.0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내 아파트 3.3㎡당 가격은 1623만원 수준이다.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인 반면 상가 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 상가와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상가뉴스레이다의 예상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 저금리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입지가 좋은 서울시내 주요 상가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일한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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