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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株 ‘질주’ 에 車 ETF도 ‘씽씽’
자동차주가 연일 상승하면서 자동차주에 투자를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덩달아 신바람을 내고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수익률 상위 3개 ETF가 모두 자동차ETF로 나타났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자동차ETF가 16.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자동차ETF(16.12%), 삼성자산운용의 KODEX자동차ETF(13.50%) 순이었다.

자동차ETF의 높은 수익률은 주요 보유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상승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 하락했지만 현대차 주가는 17.22% 급등했다. 기아차는 12.19%, 현대모비스는 5.28% 올랐다.

자동차ETF 수익률이 현대차의 주가 상승률보다는 낮지만 기아차나 현대모비스보다는 높다. 이처럼 자동차주 중에서도 완성차와 부품주 간의 수익률이 갈리고 같은 업종 내에서 수익률 편차를 보이면서 ETF가 분산투자 효과를 누리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8.8% 증가한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공장 파업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악재는 도사리고 있다. 기아차 역시 모델 노후화에 따른 부담요인이 잠복해 있다. 내수 부진도 우려스럽다. 경우에 따라선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반면 자동차ETF는 완성차는 물론 부품주나 타이어주 등 다양한 관련주를 편입해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 비중을 조절하며 위험을 낮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자동차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ETF로 위험분산 효과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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