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766건에 불과해 전달(9030건) 거래량의 20%에도 못미쳤다. 같은 비수기인 작년 동기(2783건)와 비교해서도 36%나 적다.
6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고, 비수기와 겹치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취득세 영구 감면 논의가 시작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아예 주택 취득 시기를 미뤄 주택수요가 자취를 감췄다는 게 현장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거래량이 줄어드니 시세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주택 값은 0.3% 하락해 2개월 연속 추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수도권 침체 등의 영향으로 0.07% 떨어져 3개월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집사는 것을 미루고 전세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7월에만 0.39% 올랐다. 광진구(1.40%), 영등포구(1.28%), 중랑구(1.20%), 송파구(1.18%) 등 서울 전역에서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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