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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최경주 시즌 첫 승 향해…쾌조의 스타트
PGA 존디어 클래식 1R
4언더 3타차 13위에 올라
디오픈 앞두고 샷감각 절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첫날 공동 13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인 디펜딩챔피언 잭 존슨(미국)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이상 7언더파 64타)를 세 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경주와 함께 지난 5년간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한 스티브 스트리커, 데이비드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나란히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단 두차례만 톱10에 오르며 다소 주춤했다. 컷 탈락도 네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94.44%의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시즌 첫 승과 다음주 있을 브리티시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4)에서는 4.5m에서 친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는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최경주를 제외한 코리안 브라더스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를 쳐 41위로 밀렸고 ‘루키’ 이동환(26)과 김시우(18·이상 CJ오쇼핑)도 각각 2오버파 73타, 3오버파 74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와 양용은(41·KB금융)도 1언더파 70타, 65위로 부진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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