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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골프여제’ 박인비…누가 막을쏘냐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1R 6언더 2타차 공동 3위
괴력의 4연승 기대감 고조

우승땐 5년만에 대기록달성
LPGA홈피서도 독주 전망



‘누가 박인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홈페이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톱기사로 박인비의 파죽지세에 과연 누가 도전장을 낼 수 있을지 묻는 기사를 싣고 이런 제목을 달았다. 질문에 대한 답은? ‘당분간 아무도 없다’가 될 것 같다.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가 이번에도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걸음을 뗐다. 4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박인비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인비는 공동 선두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희영(26·하나금융), 이미나(3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파죽의 3연승을 올린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도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4연승 전망을 밝혔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5년 만에 LPGA 투어 4연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박인비 이전에는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8년)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는 5~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 버디 행진을 펼쳤다. 9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다시 13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18번홀에서는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벙커샷을 홀 2m 이내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92.9%에 이를 만큼 안정된 드라이브샷을 뽐냈고 그린적중률도 72.2%에 달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 잘 치고 퍼트도 잘 됐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연장전 상대였던 매튜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양희영(24·KB금융), 최운정(23·볼빅), 오지영(25), 제니 신(21)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 66타)에 오르며 ‘톱10’에 한국(계) 선수들이 8명이나 자리했다. 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인 김인경(25·하나금융)은 공동 23위(3언더파 68타), 최나연(26·SK텔레콤)은 공동 41위(2언더파 69타)에 올랐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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