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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사랑의 황금마차’ 벌써 10주년…지원차량 877대 돌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복지차량 전달 사업인 한국마사회의 ‘사랑의 황금마차’가 벌써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지원차량이 877대를 돌파했다.

‘사랑의 황금마차’는 나눔의 의미를 담은 ‘사랑’과 교통수단을 의미하는 ‘마차’에 승합차의 오렌지색을 ‘황금’으로 비유한 합성어로, 적절한 이동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농어촌지역 장애인재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복지차량을 기부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은 지난 2004년 12인승 승합차 16대 전달을 시작으로, 복지시설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원규모를 꾸준히 늘려오면서 10년간 총 877대의 복지차량을 기부해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0억 48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마사회의 올해 황금마차 지원규모는 다목적 승합차 120대(28억 8000만원 상당).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황금마차 전달실에는 수도권, 강원 및 충청도 소재 73개 복지시설의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기마경찰대와 73대의 황금빛 승합차들이 단체 이동 퍼레이드를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4월부터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공모를 시작한 한국마사회는 서류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농어촌 지역 및 지사 소재 복지시설 120곳을 선정했다.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이 말해주듯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활동에 제약을 겪던 다양한 사연의 복지시설들이 ‘사랑의 황금마차’에 문을 두드렸다.

차량 1대로 지역 내 5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종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보성장애인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서비스 지역 간 거리가 30km가 넘어 그동안 시간상 두 곳에서 동시에 차량이 필요한 경우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면서 “한국마사회의 복지차량 후원으로 장애인들이 세상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박한용 사회공헌추진단장은 “후원 복지차량의 1일 평균 운행거리는 62km, 평균 이용인원은 17명으로 ‘사랑의 황금마차’는 기부효과 및 실질적인 활용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밖에도 2012년 기준 농어촌복지증진, 소외계층지원, 공익복지사업 등으로 순이익의 6.2%에 해당하는 193억원의 기부금을 집행해 오고 있다. 올해도 정서행동장애를 승마로 치료하는 ‘승마힐링센터’, 장애청년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및 창업을 지원하는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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