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첫 대회인 동아시안컵에 나설 1기 홍명보호 선수들을 공개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홍심(心)’은 예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들에 기울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해당하지 않아 유럽파 선수를 호출할 수 없는 만큼 국내파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올림픽에서 활약한 이범영(부산),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황석호(히로시마), 김창수(가시와),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등 7명이 뽑혔다. 부상으로 올림픽에 합류하지 못했던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김동섭(성남), 김민우(사간 도스), 윤일록(서울), 조영철(오미야)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무열(포항), 이승기(전북), 하대성(서울), 이용(울산), 서동현(제주) 등도 시험대에 올랐다. 대표팀은 17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성용 SNS 파문에 대해 “기성용은 스승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 바깥세상과의 소통보다는 부족한 본인의 내면세계의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지적한 뒤 “엄중 경고 조치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동아시안컵 출전 대표선수 23명 명단
▲GK=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김진수(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MF=고무열(포항) 염기훈(경찰) 이승기(전북)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FW =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