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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 버스데이!’ 박인비, 4연승으로 생일 자축할까
‘골프퀸’ 박인비(25·KB금융)가 생일 자축 선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4연승의 대기록을 준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개막되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대회 첫 라운드가 진행될 12일은 박인비의 25번째 생일이다.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한국인 첫 시즌 6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해를 맞고 있는 올해 4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생일선물을 안길지 관심이다.

지난달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쉼없이 달려온 박인비는 일주일간 가족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재충전했다. 다시 우승 엔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가 이번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LPGA 투어에서 4연승을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LPGA 최다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1978년)와 소렌스탐(2004∼2005년)이 보유하고 있는 ‘5연승‘이다.

박인비에게 이번 대회가 각별한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 3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서희경(27·하이트진로), 최운정(23·볼빅),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박인비는 연장 2차전에서 탈락했고 우승컵은 연장 3차전에서 승리한 랭에게 돌아갔다.

박인비는 현재 시즌 상금 랭킹 1위(210만6000달러·약 24억3000만원), 평균 타수 1위(69.67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281점)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세계랭킹은 13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박인비의 파죽지세에 제동을 걸 태극낭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김인경(25·하나금융)과 박인비에 밀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친 유소연(23·하나금융), 최나연(26·SK텔레콤), 서희경(27·하이트) 등이 시즌 첫 승을 벼르고 있다. 반면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번주 대회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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