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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 영웅!…넥센 손승락 통산 100세이브
[헤럴드 생생뉴스]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1)이 구단 최초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손승락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넥센이 2-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막고 리드를 지켜 세이브를 추가했다.

첫 타자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상황에 놓인 손승락은 장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동점까지 허용할 뻔했다.

하지만 중견수 이택근의 자로 잰 듯한 송구로 2루 주자 손아섭을 홈에서 잡아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첫 타자 박종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넥센의 4연승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시즌 24번째 세이브(2승1패)를 올린 손승락은 역대 14번째 개인통산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100세이브 달성은 넥센 소속 선수로는 손승락이 처음이다.

손승락은 데뷔 후 2년 동안(2005∼2006년)은 주로 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0년부터는 마무리로 임무가바뀌었다.

손승락은 보직 변경 첫 시즌인 2010년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는 등 총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지난 4월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경기 만에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선점, 역대 최소경기 시즌 10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손승락은 경기 후 “제일 중요한 것은 넥센에서 100세이브를 달성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팀에서만 100세이브를 이뤄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회 원아웃 이후 마운드에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초구가 빠져몸에맞는 공이 돼 놀랐는데 이후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되짚어봤다.

손승락은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이택근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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