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혈투끝 8-7 승부차기 승
8일 이라크戰…30년만에 4강 도전



“이젠 4강이다!”

20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꺾고 4년 만에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16강전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에도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009년 ‘홍명보 호’가 나선 이집트대회 이후 4년 만의 8강 진출이다. ▶관련기사 2ㆍ34면

대표팀은 오는 8일 0시 이라크를 상대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이광종 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전반 16분 송주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후안 킨테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서도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9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피말리는 승부에서 한국은 마지막 키커인 이광훈이 성공한 반면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데이비 발란타가 실축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