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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제로’ 여자골프 상금 레이스, 중국서 요동친다
‘시계제로’ 상금왕 경쟁에 안개가 걷힐까.

올시즌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진정한 골프퀸을 가린다.

무대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9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대회. 올해 첫 신설된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한국과 중국, 태국, 대만에서 온 선수 125명이 18홀 모두 바다에 접해 있는 링크스 코스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상금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관심은 ‘장타여왕’ 장하나(21·KT)와 ‘천재소녀’ 김효주(18·롯데)의 대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 장하나가 3억4018만원으로 상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김효주(2억7637만원)와는 고작 6300여만원 차이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레이디스오픈(3위)를 시작으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5위)까지 8회 연속 톱10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대상 포인트 1위(202점), 신인왕 포인트 1위(983점), 상금 2위 등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중국 대회가 반갑기만 하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인연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2승째를 기록하지 못한 김효주는 중국에서 목마른 1승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장하나와 김효주에 이어 김보경(27·요진건설) 전인지(19·하이트진로) 양수진(22·정관장) 등 상금 순위 3~5위가 모두 500~1500만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 순위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김효주와 흥미로운 신인왕 경쟁을 예고한 전인지가 2연승에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8월9일 타니여자오픈 개막까지 한 달 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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