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7!’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6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200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전반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내며 7개 홀 연속으로 파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을 핀 2.3ｍ에 붙인 뒤 깔끔한 버디로 마무리했다.

재미동포 존 허(23)와 이동환(26·CJ오쇼핑)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상문(27·캘러웨이)과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4위에 랭크됐고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79위로 처졌다.

디펜딩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무명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