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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회 서울변방연극제’ 내달 3일~20일 개최
우리 삶의 변두리 이야기를 연극, 전시 등 다양한 예술 형태로 올리는 ‘서울변방연극제’가 다음달 3일부터 20일까지 18일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건일지: 과거의 미래’란 주제가 붙은 올해는 현대사에서 잊혀졌거나 감춰졌던 실제 사건, 개인의 삶 등을 다룬 14개 단체의 14개 작품이 참가한다.

개막작은 관객이 참여하는 열린 연극 ‘숙자이야기’(3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다. 평택 안정리에서 기지촌으로 흘러간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지난해 연우무대의 ‘일곱집매’란 제목으로도 극화됐다. 전석 무료다.

실험다큐극 ‘우리는 난파선을 타고 유리바다를 떠돌았다’(4일~6일, 명동삼일로창고극장, 2만원)가 초연된다. 1980년대 부산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당사자를 소재로 한 책 ‘살아남은 아이’의 저자 한종선과 극작가 장지연이 이 사건을 연극으로 창작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폐막작은 해외초창작으로 칠레 극단 떼아뜨로 키멘의 ‘갈바리노’(17일~19일 문래예술극장 박스씨어터, 2만5000원)다. 1990년대 러시아에서 네오 나치 갱단에 의해 살해된 칠레 원주민 이주 노동자 갈바리노의 실화를 다뤘다.

연극과 무용, 설치 등을 결합시킨 ‘도시내시경: 사라지는 사물들’(공연: 5일~7일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 무료) 은 과천, 고양, 안산 등 경기 신도시 3곳의 이면을 다룬 프로젝트다. 다큐 영화 ‘백지의 기록: 용산’(5일~7일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 7000원)은 개발의 꿈이 백지처럼 사라진 용산을 다룬다. 무용 ‘도시미생물프로젝트: 판매를 위한 춤-더 블랙 마돈나’(공연: 7일 명동일대, 전시: 9일~10일 , 갤러리팩토리, 무료)는 무대 미술가 여신동의 전시로도 열린다.

개막작은 사전예약제다. (02)3673-5575.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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