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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한국인이 쓴 티베트 통사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티베트 비밀역사'(지식산업사)는 우리 눈으로 보고 쓴 중국 최초의 티베트 통사다.중국 쓰촨(四川)대에서 티베트 역사를 전공한 박근형씨가 티베트 개국신화에서부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반중 독립운동까지, 티베트 역사를 폭넓게 담아냈다. 원숭이와 인간이 몸을 석어 탄생한 티베트인, 무당이 다스린 토번 왕조이야기, ‘티베트의 세종대왕’ 격인 송짼감뽀왕, 왕권강화와 불교진흥, 제1, 2차 불교탄압 등을 거쳐 불교왕국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렇다면 왜 티베트일까. 티베트는 우리 한글이 나오기 800년 전에 그들의 문자를 만들어 지금까지 써 오고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 오고 있다. 삼국시대 투리나 중구깅 토번으로 부르던 티베트는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고려시대에는 몽골을 통해 티베트 불교가 전해졌고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에는 티베트와 청나라의 모습이 들어있다. 저자는 티베트의 독립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이다. 흥미로운 소설적 구성과 짧고 명쾌한 해석으로 속도감 있게 읽힌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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