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로오리존테의 미네이라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종료 4분전 터진 파울리뉴의 헤딩골에 힘입어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했다.
양팀은 후반 40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브라질의 결정력이 한 수 위였다. 2005년, 2009년 이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스페인-이탈리아전 승자와의 결승전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브라질은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드 루이스(첼시)가 디에고 루가노(말라가)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바람에 우루과이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그러나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QPR)가 디에고 포를란(인테르)의 볼을 막아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후 양 팀이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브라질이 전반 41분 만에 침묵을 깨뜨렸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자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달려나왔고, 네이마르는 이를 피해 골문으로 쇄도하던 프레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프레드(플루미넨세)의 빗맞은 슈팅은 무인지경인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우루과이는 후반 3분 에딘손 카바니(나폴리)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카바니가 브라질의 패스를 끊은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도록 양 팀 모두 침묵을 유지하던 가운데 브라질이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또 골이 시작됐다. 네이마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파울리뉴의 머리에 걸려 결승골이 되면서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했다.
골키퍼 무슬레라가 손을 뻗어 저지하려 했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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