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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월드컵, 리틀 태극전사 무패행진으로 16강 간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27일 밤 11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난적‘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르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입성해 담금질을 이어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를 거둬 승점 4, 골득실 +1로 2위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과 승점, 골득실차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4득점으로 포르투갈(5득점)에 한 점 뒤져 2위에 자리했다.

U-20 월드컵에서는 조 1, 2위까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인 6개국 중 성적이 나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B조 4개 팀이 2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은 무패행진을 달려 16강 진출 가능성이 무척 높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서는 쿠바가 2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처져 있고, 포르투갈과 한국, 나이지리아가 승점 1 내에서 순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이기면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오를 수 있고, 비기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지난 2경기에서 쿠바와의 1차전 2-1 역전승,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일궈내 상승세이지만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초반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 집중력을 이어가면서 득점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에 이어 B조 3위(승점 3)에 자리했으나 이번 대회 2경기에서 5골을 폭발하며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압둘 아자군(돌핀스FC·3골)과 아미누 우마르(위키투어리스츠FC·2골)가 5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포르투갈만큼 뛰어나지만, 조직력은 다소 허술하다고 판단해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상대의 틈을 파고들어 역습을 노릴 계획이다. 한국도 이번 대회에서 측면 공격수 류승우(중앙대)가 2골을 터뜨리는 등 4골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 감독은 “조 2위 이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차전을 치루게 될 이스탄불은 1천만 명이 훌쩍 넘게 사는 터키 최대도시로 한국이 만약 현재 순위를 유지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16강전도 이스탄불(7월 3일)에서 치르게된다. 한편, 경기 전날 해당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훈련이 잔디 사정을 이유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경기 당일에서야 잔디를 처음 밟아보는 것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훈련을 할 수 없는 점은 상대도 마찬가지”라면서도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그라운드에 그림자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등 알아봐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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