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두 얼굴의 버바 왓슨, 캐디한테 화풀이 딱걸렸어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34·미국)이 경기 도중 캐디에 화풀이하는 모습이 그대로 TV에 생중계돼 현지 언론과 골프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왓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TPC에서 막을 내린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4위에 머물렀다.

드롭 후 친 세번째 샷. 이번엔 공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버렸다. 그러자 왓슨은 캐디에게 짜증을 내며 “나한테 야디지 제대로 말하고 있는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캐디가 골라준 클럽과 알려준 야디지가 잘못돼 미스샷을 냈다는 얘기였다. 문제는 왓슨이 화풀이하는 모습과 목소리가 중계방송 카메라와 마이크에 고스란히 잡혀 생중계됐다는 것이다. 왓슨은 결국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왓슨은 미국인들에게 ‘가정적인 남편’ ‘기부천사’의 이미지로 각인된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순간 어린아이처럼 펑펑 운 모습은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왓슨의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스콧은 PGA투어닷컴과 인터뷰에서 “클럽을 잘못 골라준 내게 100% 책임이 있다”고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애를 썼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