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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핵’ ,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PPH수술로 해결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번쯤은 경험하는 질환이 치질이다. 흔히 치질을 하나의 병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의학적으로는 치열, 치루, 치핵 등 항문과 주변조직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포괄한다.

치질질환 중 치열은 항문 안쪽 부위가 찢어지는 질환인데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병한다. 치열은 항문괄약근에 긴장감이 지속돼 갑작스럽게 발생했다가 시간이 경과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그러나 항문에서 간헐적으로 피가 나가다 점차 주기가 짧아지고 빈도 수가 늘어나면 만성치열로 악화되면서 항문 주위에 혹(치핵)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핵은 주로 유전, 과로나 스트레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임신, 나이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쉽게 말해 항문쿠션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아서 점막하 평활근이 손상되면 항문 쿠션이 아래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정맥지지 조직이 늘어나고 압력이 약화된 정맥이 돌출되면 치핵을 형성하게 된다. 치열초기에는 항문에 연고를 바르거나 좌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치열까지 동반된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핵 초기에는 배변과 함께 튀어나왔다가 손가락으로 다시 밀어넣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1~2도 치핵인 경우에는 온수 좌욕이나 고섬유식,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돼 3~4도 치핵에 이르게 되면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해결이 어려워진다. 최근 치핵수술 중 가장 각광받는 수술로 PPH(원형자동문합기, 또는 CPH) 수술을 들 수 있다. PPH 수술은 전통적인 치핵 수술과는 달리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신경말단 상부에서 수술이 행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기침만 해도 치핵이 튀어 나오는 3도 내치핵이나 4도 내치핵, 감돈치핵 등은 수술이 불가피하다.

PPH 수술은 내치핵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원리로 항문관 조직과 점막을 끌어올리고 제자리로 복귀시킨다. 김지훈 JS항외과 원장은 “PPH 수술은 항문상피에서 수술하지 않아 수술 부위에 대한 상처가 매우 적어 전통적인 치핵절제술에 비해 수술시간 및 회복기간이 현저하게 단축됐다”며 “PPH를 통해 치핵을 자동으로 절제, 봉합해주면 효과적으로 원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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