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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살아있네~!”…브라질, 이탈리아 4대 2로 격파
‘초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내세운 브라질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전승으로 4강 문턱을 가볍게 넘었다.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년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A조 3차전에서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4-2로 꺽었다.

골잡이 네이마르가 1-1로 맞선 후반 10분 프리킥 결승골을 뽑았고,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쐐기골을 두차례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앞서 일본전, 멕시코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전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3승으로 승점 9를 기록, 조1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해 B조 2위와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해 2승1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2위로 4강행을 확정했고, B조 1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B조 최종전은 24일 열린다. 스페인의 조 1위가 유력하고,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가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 날 브라질은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줄리우 세자르가 골문을 지켰고, 다니 아우베스, 치아구 시우바, 다비드 루이스, 마르셀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브라질이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주전 선수가 다수 빠진 이탈리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에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가 선제골을 얻었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이탈리아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선방에 막혀 흘러 나오자, 단테가 이를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후반 6분만에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는 골키퍼의 장거리 패스를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네이마르였다. 후반 10분 드리블로 돌파하며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낸 네이마르는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이탈리아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브라질은 후반 21분 프레드가 골지역에서 상대 선수의 육탄 방어막을 뚫고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앞서갔다.

이탈리아는 후반 26분 키엘리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43분 프레드가 추가골을 폭발, 4-2로 달아나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마르셀루가 슈팅한 볼을 부폰이 쳐냈지만, 프레드가 달려들어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연속 골을 터뜨리며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 2012년 남미 연간 최우수선수를 연패하는 등 지역에서 최고로 인정 받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과대평가 논란이 일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5700만유로(약 870억원)로 21살의 네이마르를 모셔왔지만, 그가 유럽리그에서 별 활약한 적이 없어 검증되지 않은 기대주라는 의심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전초전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골 퍼레이드를 보여 주자, 네이마르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일부 팬은 호나우지뉴의 기술과 호나우두의 결정력을 겸비했다고 극찬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등번호 10을 배정으며, 내년 월드컵을 책임질 브라질 에이스 자격을 벌써 부여받았다. 10번은 펠레,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 대형스타를 거친 배번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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