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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핑크빛 만남이 늘어나는 이유는?
‘캡틴’ 박지성(32·QPR)과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스포츠 선수와 아나운서의 핑크빛 만남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은 역사가 길지 않다. 또 대부분 스포츠 방송을 경험한 아나운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축구스타 김남일(인천)과 김보민 KBS 아나운서의 결혼이 처음이다. 이들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끊이지 않는 열애설 끝에 2007년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의 바통은 농구스타 서장훈과 오정연 KBS 아나운서가 이어받았다. 2008년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한 걸 계기로 만남을 시작했고 2009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안타깝게 이혼했다.

2010년에는 프로야구 간판스타 김태균(한화)과 김석류 아나운서가 전격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프로야구 롯데 지바에서 활약 중이던 김태균은 스포츠채널 KBS N에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던 김석류 아나운서와 7개월 교제 끝에 2010년 12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1년 뒤인 2011년 12월엔 박병호(넥센)와 이지윤 전 KBS N 아나운서가 결혼했다. 이지윤 아나운서는 결혼 후 방송을 그만둔 김석류의 후임으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며 박병호와 인연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김도수(KT)와 정희정 SBS골프 아나운서도 이에 앞서 2011년 6월 결혼했다.

스포츠 방송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들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스타들과의 핑크빛 만남이 늘어난 것같다”고 분석했다. 즉 경기장에서 선수와 아나운서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늘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들 사이도 가까워졌다는 얘기다.

운동선수들은 시즌 내내 계속되는 빡빡한 경기 일정과 훈련 스케줄, 대중의 뜨거운 관심 등으로 일반 여성들과 만날 기회가 적다. 하지만 경기장 인터뷰나 스포츠 방송을 통해 아나운서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은 ‘스포츠’라는 공통주제로 속깊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게다가 프로선수들은 평범한 자리에서보다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지적이고 단아한 모습의 아나운서들은 선수들의 로망이다. 또 스포츠 아나운서들은 선수들의 불규칙한 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자연히 사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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