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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설사 위례 신도시에서 한판 붙는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현대엠코가 최근 아파트 분양을 개시한데 이어 건설업계 양대산맥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나란히 분양 경쟁에 뛰어든다. 건설업계 3위인 대우건설도 올 가을 현대와 삼성이 맞짱을 뜨는 위례신도시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각오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등 대형 건설사들이 위례신도시에서 물량들을 쏟아내며 분양전쟁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오는 21일 총 1천여가구를 선보이며 대우건설은 10월께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1720만원대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우남역에 가까워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고 래미안은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 99㎡ 191가구와 110㎡ 430가구로 모두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역세권아파트라는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패밀리라이프형’, ‘힐링라이프형’, ‘에듀라이프형’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며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20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같은 날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래미안 위례신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99∼134㎡ 중대형 410가구로 이뤄진다. 창곡천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고 단지 전체가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삼성물산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1710만원대에 책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10월께 위례신도시 A2-9블록과 A3-9블록에서 ‘위례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A2-9블록 2차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94㎡, 101㎡ 총 687가구, 지하 4층, 지상 25층, 8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3차 푸르지오는 A3-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23층, 16개동 전용면적 101㎡과 113㎡ 총 972가구로 조성된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첫 분양한 현대엠코의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최종 청약 결과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직전에 인근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이 평균 25.88대 1의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해 인접한 위례신도시에도 훈풍이 불어닥칠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번에 분양되는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바뀐 중대형 청약가점제 폐지 적용 대상 단지들이어서, 경제적 여유를 갖춘 유주택자들까지 1순위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분양 아파트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최상위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물량”이라며 “양도세 감면 혜택 대상에선 제외되지만 계약 후 1년 후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고 브랜드 강점이나 입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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