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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승 · 광속구 부활 · 전국구 스타…류현진“3GO!”
괴물, 19일 ‘악의 제국’ 양키스전 선발 출격 관전포인트
불펜난조 등 2경기연속 개점휴업
양키스전 전미 방송 또한번 기회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치로와 대결
한일 야구 자존심 승부 관심집중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6승2패(평균자책점 2.85)의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에인절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올렸지만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양키스는 18일 현재 38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5개 팀 가운데 3위에 처져 있다. 다저스도 29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마리 토끼 잡아라=가장 큰 미션은 두 차례 실패한 시즌 7승 사냥이다. 류현진은 4월과 5월 각각 3승씩 올렸지만 6월 들어서는 개점휴업이다. 8일 애틀랜타전서는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13일 애리조나전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직구 스피드 저하에 대한 우려도 떨쳐내야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위압감이 떨어진 직구 구위가 가장 큰 문제였다. 류현진 자신도 “직구가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스피드도 예전보다 덜 나왔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9㎞, 평균 구속은 145㎞. 완봉승을 거뒀던 LA에인절스전(최고 153㎞·평균 147㎞)과 애틀랜타전(최고 153㎞·평균 148㎞)보다 2~3㎞가량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번에 세번째 전국 방송 전파를 타면서 ‘전국구 스타’로 올라설 또한번의 기회를 맞았다. 더군다나 상대는 최고명문 양키스다. 류현진은 5월6일 샌프란시스코전과 5월29일 LA에인절스전서 전국 팬들을 만났는데, 샌프란시스코전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에인절스전서는 완봉승으로 류현진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이 경기 이후 신인왕 판도 분석기사에서 류현진을 대하는 현지언론의 평가가 크게 올라갔음은 물론이다.

▶스즈키 이치로 넘어라=또다른 볼거리는 한일 야구의 자존심 대결이다. 양키스에는 스즈키 이치로(40)가 버티고 있다. ‘타격기계’ 이치로는 빅리그 진출 후 가장 저조한 타율(0.257)을 기록 중이지만 데뷔 첫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시즌 MVP를 동시에 거머쥔 베테랑의 노련미는 여전하다.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로 팀내 최고 타율(0.358)을 보이고 있고 홈경기 타율 역시 0.298로 강하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이치로에 대한 설욕전이 된다. 지난 2009년 WBC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한 번 만났는데, 1-0으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류현진이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 투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이치로는 박찬호(40)를 상대로 31타수 12안타(타율 0.387)를 때려냈다.

한편 류현진과 맞대결할 우완투수 필 휴즈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에 평균 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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