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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한국 프로야구 최다홈런 타이기록 수립
‘국민타자’ 이승엽(37ㆍ삼성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351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삼성이 0-7로 뒤진 8회 초 NC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NC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쳐냈던 이승엽은 두 경기 연속으로 펜스를 넘기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양준혁(현 SBS ESPN 야구해설위원)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이승엽은 양준혁보다 767경기나 빠른 1321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아울러 한일 통산 홈런수도 510개로 늘어났다.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일본에서 뛰며 159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1995년 데뷔 첫 해 13개의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1996년 이후 매 해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1997년 처음 홈런왕에 오른 이승엽은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에도 홈런왕에 오르며 역대 최다 홈런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1999년 5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0홈런을 달성한데 이어 2003년엔 56홈런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의 모든 최연소 홈런기록을 갈아치웠다. 1999년 100홈런, 2001년 200홈런, 2003년 300홈런 모두 최연소 기록이다. 특히 2003년에 기록한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같은 해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이란 대기록을 써냈다. 이밖에도 이승엽은 올 시즌에 9년 연속 20홈런, 역대 8번째 1000득점(현재 997득점) 등 대기록을 잇달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끝낸 뒤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의 경기가 또 있다”며 “들뜨지 않고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승리는 NC가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NC은 삼성에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1378일 만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1407일 만에 승리를 따냈던 손민한은 9일 만에 선발로 나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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