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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김 사장이 지식산업센터에 공장을 차린 진짜 이유는?
#서울 목동에서 중소IT업체를 운영중인 김 모씨(34.가명)는 최근 가산동 A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를 분양받아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목동에서만 5년 이상 사업을 했지만 사업 규모가 다양해지자 인원충원과 경비 절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임대 중인 목동 오피스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하면 사무실 고정비(95㎡기준)만 월 300만원 가까이 들었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월 60만원이면 관리비 해결이 가능하다. 입주 시에도 분양가의 70%까지 자금지원이 가능해 임대보증금을 자체 조달해야하는 오피스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는 계산이다.

김씨처럼 일반 오피스 임대 대신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거나 매입해 입주하는 중소기업들의 고정비용 절감효과가 상당해 주목된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공급 330㎡규모 지식산업센터(평균 분양가 3.3㎡당 760만원, 서울 영등포 지역 기준) 사무실에입주할 경우 소요되는 관리비는 연평균 60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여의도의 같은규모 오피스를 임대해 입주한 업체의 연간 관리비 3600만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는 공용 관리비와 전기, 수도료만을 합산한 것이다. 금융비용을 합한 총 고정비용은 여의도 오피스가 연 9600만원, 지식산업센터는 3795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리비가 차이나는 이유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 전기료는 통상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료 대비 20∼30% 저렴하다. 또 일반 오피스의 관리비엔 공용면적까지 포함한 중앙냉난방비가 포함되지만 지식산업센터의 냉난방은 실 당 개별조절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다. 오피스를 임대받아 입주할 땐 특별한 지원이 없는 반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거나 매입해 들어갈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신용보증재단의 추천을 얻으면 분양ㆍ매입가의 70%까지 연 4%대로 지원 가능하다. 취득세는 75%가 감면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5년 간 절반씩 감면된다.

단 입주업종에는 제한이 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에 규정된 요건이다. 첨단기술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부동산임대ㆍ공급업 또는 보관ㆍ창고ㆍ운송업도 자금지원을 받고 입주 가능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최근 공급중인 지식산업센터는 단순 제조업 중심의 공장 이미지에서 비즈니스 인프라가 통합된 형태로 진화했다”며 “일반 오피스에 자리했던 강남, 여의도권의 중소ㆍ벤처기업 다수가 인근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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