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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음악 ‘무한 변주’… 가야금·피아노 · 드럼 · 전통굿의 앙상블
내달 3일부터 27일까지‘여우락 페스티벌’
우리 가락을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여우락’) 페스티벌이 다음달 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과 별오름극장, 문화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전통음악을 소재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음악 활동을 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컬래보레이션(협업) 무대를 꾸민다. 한 주에 한 주제씩 진행된다. 첫주에는 ‘레전드’를 주제로,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사진작가 배병우,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동양의 풍경’(3일), 전통음악 밴드 푸리 결성 20주년 기념콘서트(5~6일)가 열린다.

둘째주 ‘챌린지’ 주간에는 정가악회의 다큐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10~11일), 월드뮤직 그룹 공명과 그림의 프로젝트 콘서트 ‘바다숲’(13~14일)이 진행된다. 정가악회 공연에선 실제 강원도 평창에 사는 김옥녀(74) 씨와 김유진(10) 양이 무대에 올라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대에서 불려온 ‘평창 아라리’를 부른다.

‘크로스오버’ 주제의 셋째주에는 마지막 동해안별신굿 악사인 김정희가 피아니스트 임동창, 호주 드러머 사이먼 바커와 함께 ‘신이 있는 풍경’(16~17일)을 꾸민다. 동해안별신굿 무당 고 김석출의 조카인 김정희와 사이먼 바커는 김석출을 찾아가 사이먼 바커가 무가의 가락을 사사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 영화 ‘땡큐, 마스터 킴’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앙상블 시나위와 국립창극단 단원 민은경의 합작 공연으로 즉흥적인 소리를 선뵈는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19~20일)가 이어진다.

‘초이스’ 주간인 넷째주에는 ‘나도야 간다’ ‘고래사냥’ 등의 히트 가수 김수철의 단독콘서트 ‘거장의 재발견’(24일), 원일이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한영애, 양방언이 함께 만드는 ‘조율’(26~27일)이 공연한다.

이밖에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월드뮤직 밴드 고래야의 공연(6일), 민요소리꾼 김용우와 월드뮤직 밴드 억스의 합동공연(27일)이 문화광장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상상톡톡! 소리공작소’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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