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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렙사로 첫 상장…유사 기업 선정에 어려움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올해 하반기 첫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나스미디어는 미디어렙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렙 사업은 ‘광고주-광고대행사-미디어렙-매체’의 광고 시장 구조에서 매체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온라인 광고에 특화돼 있는 나스미디어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를 사들여 온라인상에 광고를 희망하는 광고주와 연결해 주는 영업구조를 갖고 있다.

12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온라인 광고시장은 약 2조800억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에서 20.9%를 차지한다. 배너 광고와 같은 노출형 광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도 온라인 노출형 광고의 영역으로 분류되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신원수 한국온라인광고협회 상무는 “광고주들이 참신한 매체를 찾고 집행 광고의 결과도 정교하게 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이 인터넷, 모바일 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매체에 익숙해지면서 미디어렙에 대한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렙 시장의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스미디어는 우선 지분 구조에서 안정적이다. KT가 51.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대변한다.

주요 매출원인 온라인 매체로는 다음과 네이버, 네이트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1분기 59억원의 매출액 중 70%에 이르는 40억원을 온라인 노출형 광고로 거둬들였다.

다만 공모희망가 산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예견된 부분이다. 기존 미디어렙사로 상장 기업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의 상장 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유사 기업으로 광고대행업체인 이엠넷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업체의 온라인 광고 매출 비중이 90~100%에 이르기 때문이다. 오는 7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5일 청약을 앞둔 나스미디어의 주당 공모희망가는 유사기업 비교에 의한 평가액을 22.36~35.3%로 할인한 7500~9000원으로 책정됐다. 2008년 KT가 나스미디어 지분을 인수할 당시 가격이 7500원이다.

주관 증권사 담당자는 “이엠넷은 검색광고업계 1위로 최근 노출형 미디어렙으로 진출함에 따라 유사 기업에 포함시켰고, 다음은 온라인광고 매출 비중이 높아 동종 업종은 아니지만 상대가치를 적용하면서 포함했다”며 “할인율은 통상적인 수준인 20~30%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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