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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급락 여파…국내 주식형펀드 비상, 국민연금도 손실 눈덩이
[헤럴드경제=신수정ㆍ김우영 기자] 삼성전자의 급락에 따른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뚝 떨어진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손실도 크지고 있다. 삼성 일가의 지분가치도 단기간에 6000억원 이상 날아갔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2.98%다.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5일 기준 1주일 평균 수익률은 -0.29%,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62%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20%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추락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 펀드의 타격이 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KODEX 삼성그룹 주가지수펀드(ETF)의 경우 지난 7일부터 3거래일만에 4% 하락했고, KINDEX 삼성그룹EW ETF도 2% 가량 내렸다.

삼성전자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손실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7.19%(1058만5553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종가 152만1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16조1006억원에 달했던 지분가치가 11일 기준 14조7033억원으로, 불과 사흘만에 1조4000억원 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일가의 지분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지난 5일 대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의 지분가치 감소액은 총 6876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외 2개사의 지분가치는 12조2740억원에서 11조7711억원으로 4.1%(5029억원) 감소했다. 홍라희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1조6474억원에서 1조5434억원으로 6.31%(1040억원)가 줄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1조2783억원에서 1조1976억원으로 6.31%(807억원) 감소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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