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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수야 방화범이야’ 다저스 결국 마무리 교체
[헤럴드 생생뉴스]LA다저스와 돈 매팅리 감독이 결국 끝없이 불을 질러대는 마무리투수를 견디지 못하고 교체했다.

매팅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켄리 잰슨이 오늘 경기에서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라며 마무리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LA다저스의 마무리를 맡은 브랜든 리그는 전날까지 24경기에서 2승3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13세이브를 올렸다지만, 블론세이브가 4개나 되는데다 피안타율도 .298로 3할에 육박한다. 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이 1.458까지 치솟아,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날려버리는 것은 물론 매 경기 살얼음판을 밟는 불안한 피칭을 계속했다.

안그래도 물방망이탓에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다저스로서는, 어렵게 잡은 승리기회를 잿더미로 만드는 ‘방화범’ 리그를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리그를 고집하던 매팅리도 구단과의 미팅 끝에 교체를 결정키로 한 것.
리그는 앞으로 마무리가 아닌 불펜의 역할을 맡는다. 매팅리는 “앞으로 팀에 어떤 방식으로 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볼 것”이라며 리그의 역할에 대해 말을 아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 마무리에서 퇴출된 브랜던 리그./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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