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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에너지 시장 태양광 ‘깜빡 ’ 2차전지 ‘반짝 ’
최근 대체에너지시장에서 태양광업종이 지고 친환경 2차 전지사업이 부각되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EV)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열릴 기미를 보이자, 2차 전지를 기반으로 한 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온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흑자전환한 이후 주가가 190%가량 급등하자 국내 관련 종목도 덩달아 조명받고 있다. 전기차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BMW, GM, 폭스바겐, 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출시하면서 연내 시장이 꽃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전기차에 중대형 2차전지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최근 테슬라모터스 납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리튬이온 2차전지사업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2010년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서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12만원대를 횡보하던 삼성SDI 주가는 5월 말부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일본 가정용 ESS시장에도 진입한 삼성SDI는 2014년까지 일본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삼성SDI 주가가 5월 이후 10%가량 상승한 배경에는 이에 대한 시장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7월부터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키로 한 LG화학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전력회사인 SCE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 사업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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