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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 연일 순매도…내수주로 대피할까
LG패션·아모레퍼시픽 등 눈길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통신, 홈쇼핑 등 내수주들이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미국 등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경기방어주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LG패션,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내수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1920선으로 밀려난 지난 11일에도 의약품, 통신 업종 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홈쇼핑 등이 포함된 방송서비스와 음식료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같은 내수주는 외부 충격으로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이후 줄곧 약세를 나타냈던 제약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다면 이미 한 차례 조정을 거친 제약주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제약업체들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해외진출 노력의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국내 내수주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샨 코크란 CLSA 한국지사장은 한국 내수주에 관심 가질 것을 권유하며, 소비 성장 및 너무 비싸지 않은 주가 등을 들어 CJ오쇼핑을 추천주로 꼽았다.

이화영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속에서 홈쇼핑은 합리적 소비자들에게 부합되는 유통 채널”이라며 “실속형 구매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의류, 잡화, 언더웨어 비중이 높은 CJ오쇼핑의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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