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올리버 크루이저 단장은 독일 스카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적이 며칠 내로 마무리된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빌트지 등 유럽 언론들이 12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함부르크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이저 단장은 “손흥민은 함부르크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알다시피 재정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구단의 부실한 재정과 이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손흥민의 높은 이적료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1000만유로(약 146억원), 연봉으로는 300만유로(약 44억원)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20년 전 오늘, 레버쿠젠이 마지막 DFB포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스톰 파워(Storm Power)’로 이 역사는 바뀔 것이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