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5에서 0.281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0.436에서 0.433으로 하락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공을 맞아 1루를 밟았다.
올 시즌에만 벌써 18차례 몸에 얻어맞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 세운 개인 최다 사구(17개)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컵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스콧 펠드먼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의 몸쪽에 컷 패스트볼을 꽂았으나 너무 붙인 나머지 추신수의 오른쪽 팔꿈치를 건드렸다.
사진=OSEN |
전날까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이 몸에 볼을 맞았다. 2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ㆍ14개)와의 격차는 4개로 벌어졌다.
62경기에서 사구 18개를 기록한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47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수시로 볼을 맞은 탓에 타격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추신수는 이후 유격수 뜬공(3회), 삼진(5회), 2루 땅볼(8회)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6타점을 홀로 쓸어담은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1회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세를 올린 필립스는 3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8회에도 내야 땅볼로 타점 1개를 보태고 원맨쇼를 마무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