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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의료현장> 자신의 소장으로 방광 만들어 만족도 높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대치술’
소변주머니를 차야 했던 고령의 방광암 환자들에게 자신의 소장을 이용한 ‘인공방광대치술’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인공방광대치술을 시행받은 환자가 매년 50% 이상씩 늘고 있으며 특히 60~80세의 고령환자들도 70% 이상이 인공방광대치술을 시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은 비뇨기과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로 암세포가 방광 내 점막을 뚫고 근육 속까지 침투하해 ‘침윤성 방광암’에 걸리게 되면 골반 주위에 임파선, 전립선, 정낭 등을 포함하여 전체 방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방광을 제거한 사람은 인체 내에 소변이 고이는 장소가 없어지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소장을 20㎝ 정도 절제한 후 요관을 한쪽에 연결하고 다른 쪽 끝을 복부 쪽 피부에 연결하여 외부에 비닐 주머니를 차야만 했다. 하지만 소변 주머니를 복벽에 항상 부착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소변이 복부 옆으로 새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주머니를 갈아주어야 하는 등 환자나 보호자가 모두 불편해 하는 수술법이었다. ‘인공방광대치술’은 자신의 소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요관에 연결,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기존의 소변주머니를 신체 외부에 만들어주는 수술보다 고난이도의 어려운 수술법이지만 환자에게 많은 장점이 있는 수술법이다. 이동현<사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인공방광대치술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경 보존 수술법을 통해 성생활도 가능해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높아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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