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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코트 제왕' 나달, 프랑스오픈 8번째 우승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4위ㆍ스페인)이 자신의 텃밭에서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5위ㆍ스페인)를 3-0(6-3 6-2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8차례 우승한 것은 나달이 처음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소더링에 4강진출이 좌절된 2009년을 빼고 줄곧 정상을 지켜왔다. 프랑스오픈 60경기 중 1패 기록도 이때 뿐이다. 나달은 이날 우승으로 무릎 부상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 반면 메이저대회에서 42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르는 난적을 만나 고전한 끝에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나달은 경기 내내 페레르를 압도했다.첫 게임에서 2-3으로 뒤진 나달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레르가 이어진 게임에서 첫 더블폴트를 기록한 틈을 타 나달은 페레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냈고, 연달아 2게임을 더 따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첫 게임을 10분 만에 따낸 나달은 다운더라인 공격을 앞세워 페레르의 서브 게임을 빼앗은 데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다시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5-1까지 도망갔다.

페레르는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쫓아가는 듯했으나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기록하며 그대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페레르는 역부족이었다. 페레르는 나달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더블폴트로 그대로 주저앉았다.

나달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동안 가족, 팀의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이날 특별시상자로 나서 나달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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