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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온에…농업재해대책 조기 추진
봄철 동상해 피해 농가 지원
올여름 폭염·폭우 기승에 대비



이상기온이 일상화되면서 정부가 재해 대책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

올봄 늦은 추위에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2013년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발표하고 본부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번 대책 발표는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빨리 추진됐다.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올여름이 무척 길고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봄철 이상저온에 따른 과수와 밭작물의 동상해 피해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과 재해복구비를 통해 지원에 나선다. 지난 3, 4월에는 최저기온이 낮 최고기온보다 25도 이하로 내려간 날도 있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동상해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지자체를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복구계획을 수립해 복구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에 2만1400㏊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맥류가 1만4000㏊를 차지하며, 과실 중에서는 배와 복숭아의 피해가 컸다.

피해로 인해 수확이 거의 없을 경우 지급되는 대파대(다른 작물을 대신 파종하는 비용)는 배는 ㏊당 271만원, 복숭아는 218만원, 맥류는 220만원이 지급된다.

또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농축산경영자금 특별융자와 정책자금 이자감면 등 간접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상황실은 초동대응팀, 재해팀, 원예산업팀, 축산팀 등 5개 팀 16명으로 운영되며, 호우ㆍ태풍 등의 풍수해, 폭염, 저온 등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을 정비해 배포한다.

또 재해피해에도 객관적인 피해 산정기준이 없어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농업피해조사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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