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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아가야, 붉은 꽃잎처럼 쑥쑥 자라거라
붉은 꽃을 탐스럽게 틔운 새싹 옆에서 어린아이와 강아지가 즐겁게 놀고 있다. 꽃에 물을 주는 아이의 표정이 해맑다. 마당을 오가는 노란 병아리들의 삐악삐악 소리가 화폭 밖으로 들릴 듯하다.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어눌하지만 따뜻한 정감으로 가득 찬 이 그림은 박형진의 신작 ‘잘 자라라’이다. 경북 영주에서 화가인 남편과 함께 사과 농사를 지으며 그림도 그리는 박형진은 새싹, 강아지, 어린이가 어우러진 싱그러운 그림으로 인기가 높다.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작가의 삶이 온전히 투영된 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 한쪽이 따뜻해진다. 박형진의 풋풋한 그림은 경기도 양주의 장흥아트파크(9일까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박형진 ‘잘 자라라’.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70.9×91㎝. [사진제공=장흥아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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