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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메이저도!…태극낭자 ‘LPGA 챔피언십’ 총출격
7일 뉴욕 피츠퍼드서 티오프
박인비·신지애 등 우승사냥



“올해 메이저 평정해볼까.”

메이저 트로피를 향한 코리안 골프퀸들의 눈빛이 매섭다.

한국 낭자 군단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총출격한다. 무대는 7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개막되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마스터스대회와 더불어 5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은 ‘퍼팅여제’ 박인비(25·KB금융)가 들어올렸다.

LPGA 챔피언십은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가 1998년, 2002년, 2006년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한국팬에게 익숙한 대회다.

우승상금은 33만 5000달러(약 3억8000만원)로 나비스코 대회(30만 달러)보다 많다.

올해 이미 5승을 합작하며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고 있는 코리안 낭자군단은 내친김에 지난해 놓친 ‘메이저 전관왕’ 도전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 투어 27개 대회 중 9승을 합작했고 4개 메이저대회 중 LPGA 챔피언십을 제외한 3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선영(27)이 첫 메이저 나비스코에서 메이저챔프에 올랐고 최나연(26·SK텔레콤)이 US여자오픈, 신지애(25·미래에셋)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컵은 박인비에게 돌아갔다. 에비앙마스터스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격상됐다.

때문에 지난해 펑산산(중국)에게 내준 L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올해 반드시 가져와 ‘메이저 싹쓸이’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신지애, 퓨어실크 바하마 오픈 챔피언 이일희(25·볼빅)가 우승 사냥에 앞장선다.

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최근 피로누적과 손바닥 통증 등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이번 대회 우승을 다시 골프여제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야심이다. 이일희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에 올라 존재감을 알렸다.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두 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신지애는 LPGA 챔피언십에서 2009년과 2010년 3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 최나연과 박세리, 뉴질랜드 교포로 아마추어 최강인 리디아 고(16)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군단에 맞서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챔피언 카리 웹(호주), 청야니(대만), 디펜딩챔피언 펑산산(중국),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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