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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률을 높여라!”…건설사 분양 아이디어 백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최근 수도권에서 생활비 지원 등 다채로운 분양 혜택을 제공하는 알짜 분양 단지가 인기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최근 수년간 침체일로를 나타내면서, 건설사간 분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색적이고 참신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은 기본이고 이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요층의 이목을 사로잡는 추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도림 16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아트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83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43㎡로 이뤄지는 단지다. 이중 77% 가량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져있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중도금 무이자 등 자금 부담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8개 동에 총 836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291가구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3년간 아파트에 살아보고 계약을 결정하는 ‘리스크 프리’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분양가의 절반만 납부하면 3년간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강남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다. 이 단지는 서초 방배2-6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0~18층, 11개동, 744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은 59~216㎡로 구성됐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중인 주상복합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에 대해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분양 조건을 완화했다. 또 분양가의 6~20%까지 층별 할인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혜택까지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4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94~107㎡, 총 230가구로 이뤄졌다.

수도권 분양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일산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지상 29층 17개동, 84~175㎡, 총 1556가구다. 분양가 ‘30% 할인+α’ 조건으로 특별 분양 중이며, 당초 3.3㎡당 1400만원 대에서 일부 세대의 경우 9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췄다. 추가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중인 총 1880가구의 대규모 단지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은 전 주택형의 계약금을 1000만원에 계약이 가능하게 배려하며 미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59~126㎡로 구성된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번지 일대에서 ‘도농역 센트레빌’을 분양하고 있다. 총 457가구, 59~114㎡로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있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분기별 생활비를 꼬박꼬박 지원해주는 것을 비롯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지원,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한층 낮췄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알짜단지를 중심으로 분양률 제고을 위한 지원 서비스가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속파 수요층이라면 이들 단지를 적극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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