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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드웨이 록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오리지널팀, 9월 첫 내한공연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오는 9월5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다. 첫 내한 공연이다. 2010년 그린데이가 첫 내한한 지 3년만에 그린데이 음악 뮤지컬이 초청돼 뮤지컬 관객 뿐 아니라 팝음악 팬까지 즐거울 판이다.

그린데이가 2004년에 발매한 7집 앨범 ‘아메리칸 이디엇’은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히트친 명반이다. 2007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연출가 마이클 메이어가 이 음반을 듣고 뮤지컬을 제안해, 2009년 미국 버클리 레퍼토리 극장에서 동명의 뮤지컬이 초연됐고 2010년 4월부터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은 암울한 교외 지역에 살던 세 청년이 각자 다른 운명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9ㆍ11 사태 이후 미국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불안한 현실과 정체성의 혼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펑크록 클럽과 창고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무대 위에 설치된 총 43개의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이라크 전쟁,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뮤지컬의 주제 중 하나인 미디어에 영향받는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도구다. 2010년 토니 어워드에서 무대디자인과 조명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린데이의 리드싱어 빌리 조 암스트롱이 마이클 메이어와 공동 각본을 맡았다. 그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톰 키트가 오케스트레이션과 편곡을 맡았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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