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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완벽하게 점검하겠다” 우즈 65위…맷 쿠차 시즌 2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라운드 8오버파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65위로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오버파 296타,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공동 65위는 201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78위 이후 우즈가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컷이 있는 대회에서는 199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67위가 가장 낮은 순위다. 17년간 PGA 투어에서 뛰면서 78번 우승하고 182번 톱10 안에 드는 동안 우즈는 단 9차례만 컷 탈락했다. 60위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우즈는 경기 후 “가끔은 이런 날도 있다”며 “그린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해 퍼트가 좋지 않았다. 집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했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퍼트수 30개를 기록했고 마지막날만 29개를 기록했다.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5년 만에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우즈는 “다음주 모든 면에 걸쳐 완벽하게 점검하겠다. US오픈에서는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맷 쿠차(미국)가 마지막날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 우승 상금은 111만6000달러(12억6000만원)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4승)와 쿠차 뿐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3·SK텔레콤)가 공동 21위(1언더파 287타)에 올라 가장 성적이 좋았다.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던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8오버파 296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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