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컬러푸드에는 암과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물질이 색깔별로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마토, 수박, 딸기와 같은 붉은색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라이코펜,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오렌지, 귤, 호박 같은 노란색에는 항암효과와 노화를 지연시키는 카로티노이드, 대두, 옥수수에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을 예방합니다. 배추, 브로콜리 등의 초록색에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이 호르몬과 관련 있는 암에 효과적인 설포라판, 인돌, 리그난 등이 풍부하죠.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마늘, 파, 양파 등의 흰색에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에 좋은 알릴 화합물이, 보라색에는 항산화 효과와 항염증, 암성장 억제에 도움을 주는 페놀화합물이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