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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승 향해…위력 과시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
위창수, 버디7 5언더파 ‘공동3위’

우즈 27위·매킬로이 107위 부진
배상문 5오버 104위 컷탈락 위기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위창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개막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친 위창수는 단독 선두 챨 슈워젤(남아공)에게 2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위창수는 카일 스탠리(미국) 등 3명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139위의 위창수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2011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준우승만 5번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14차례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위창수는 이날 정교한 퍼트를 자랑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 생애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12번(파3),14번(파4),16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창수는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이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했다.

세계랭킹 2위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 등을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US오픈 출전권을 위해 갈길 바쁜 배상문(27·캘러웨이)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04위로 밀려나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세계랭킹 65위로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60위 이내 진입해야 2주 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배상문으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3·SK텔레콤)와 재미동포 존 허(2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감했고,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더블 보기 2개를 포함해 6오버파 78타를 쳐 매킬로이와 더불어 공동 107위로 처졌다.

이 대회 창설자인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초청으로 참가한 중국의 골프신동 관톈랑(15)은 이븐파 72타를 치고 컷 통과를 바라보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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