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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코리안 브라더스와 배상문 우승 축하 파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상문아, 축하한다!”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7ㆍ캘러웨이)을 위해 깜짝 축하파티를 열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한국계 동료인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제임스 한(32), 존 허(23),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조촐하지만 훈훈한 우승 파티를 열어줬다.

배상문은 지난 20일 끝난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17개월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SK텔레콤 오픈 출전을 위해 국내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직접 끌어안고 축하해 주고 싶은데 정말 아쉽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꼭 우승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라더스‘와 함께 뜻깊은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최경주재단 공식페이스북

최경주재단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kjchoifound)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배상문은 노승열, 위창수, 제임스 한, 최경주, 존 허(왼쪽부터)에 둘러싸여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배상문 앞에는 ‘첫 우승’을 의미하는 초 한 개가 꽂혀 있는 축하 케익도 보인다. PGA 선후배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은 배상문은 기쁨과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배상문은 2009년 말 최경주의 미국 텍사스 달라스 집에서 묵으며 함께 전지훈련을 하는 등 오래 전부터 각별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배상문은 최경주가 이사장으로 있는 최경주재단의 ‘버디캠페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버디캠페인에 동참하는 선수들은 대회에서 버디를 할 때마다 일정금액을 ‘꿈의 둥지’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 기금으로 적립한다.

최경주는 “배상문 프로는 샷도 매우 훌륭하고 정신력도 좋다. 곧 2승, 3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의 선전을 기뻐했다. 배상문과 최경주 등 코리안 브라더스는 30일 개막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시즌 2승 합작에 나선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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