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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지수 들여다보니…동반위 체감도 조사+공정위 이행평가로 구성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2년도 대기업 동반성장지수’는 우수ㆍ양호ㆍ보통ㆍ개선 4등급이다. 이번 평가대상 기업 74개사에는 기존의 56개 대기업에서 협력기업 수가 적어 평가가 어려운 3개사를 제외한 53개 기업과, 2011년 매출액 대비 상위 250개 대기업 가운데 사회적 관심이 많고 동반성장 파급 효과가 큰 21개사가 포함됐다.

업종은 전자, 기계, 자동차, 화학, 비금속ㆍ금속, 건설, 도소매ㆍ식품, 통신정보서비스 등 6개 분야다.

평가에서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S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공업ㆍ포스코ㆍSK텔레콤ㆍSK종합화학ㆍSK C&C 등 9개 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코오롱글로벌ㆍ현대홈쇼핑ㆍ현대백화점ㆍ홈플러스ㆍCJ오쇼핑ㆍKCCㆍLS산전ㆍSTX중공업을 비롯한 8개 기업은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으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에는 평가 대상 기업이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총 109개로 늘어나게 된다.

평가는 동반위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동반성장이행 평가로 구성됐다. 동반지수 평가를 위해 동반위는 업종별 간담회, 공청회, 업계 의견 수렴, 실무위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등급이 좋은 기업(양호 이상)에는 하도급분야 실태조사 1년 면제, 국가R&D 참여시 가점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하위기업에도 불이익은 없다.

동반지수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기업 줄세우기’라는 비판과 함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경련 조사에서도 주요 기업들은 현행 동반성장지수의 대안모델로 각각 ‘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에 맞는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별 도입가능 모델,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에 대한 별도 측정장치 신설 등이 필요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런 요구를 반영, 하반기 중 기업역량이나 특성이 반영된 동반지수 대안모델을 동반위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유장희 동반위원장은 이런 지적과 관련, “동반지수 평가는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기업과 약속한 사항을 살펴 동반성장 풍토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모범기업들이 동반성장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지 우열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문술ㆍ손미정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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