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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車유예할부 비중 6.8%…‘카푸어’ 우려 불식”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중 ‘카푸어’를 양산할 수 있는 유예할부 비중이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예할부는 차값의 30%를 일시에, 10%는 할부기간에 이자와 함께 내고 할부가 끝나면 60%를 일시에 납부하는 상품이다. 다만 수입 자동차를 유예할부로 구매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취급 중인 유예할부 상품 잔액은 7022억원으로,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잔액(10조3000억원)의 6.8%를 차지했다.

유예할부 잔액 중 수입차 비중은 전체의 11.6%로, 813억원이다. 이는 2009년 2.1%, 130억원에서 3년 만에 급증했다. 반면 국산차 유예할부는 비중은 88.4%(6209억원)로 계속 낮아졌다.

리스기간에는 적은 비용을 내고 리스가 끝나면 많은 잔금을 내는 ‘유예리스’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2600억원이다. 이는 전체 자동차 리스 잔액의 3.0%(8조7000억원)에 해당한다.

유예할부와 유예리스는 모두 30∼40대 이용 비중이 전체의 6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이용 비중은 각각 8.0%와 5.0%였다. 일각에서 지적했던 젊은 층의 ‘카푸어’ 급증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여신전문금융사의 유예할부ㆍ유예리스 취급이 과도해지면 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유예할부ㆍ유예리스의 상품 구조를 잘 이해하고 본인의 상환 능력에 맞게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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