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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5승 불꽃투, 경질위기 매팅리 감독 살렸다
[헤럴드 생생뉴스]“땡큐 류현진.”

류현진이 눈부신 역투로 5승을 거뒀다. 덕분에 경질설로 내몰렸던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한시름 놓게 됐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강타선의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9-2의 대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승리로 다저스는 강팀 밀워키와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류현진도 5승(2패)째를 거두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기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이나 다저스 팬도 기뻤지만, 매팅리 감독만은 못했을 것이다.

올시즌 2억달러가 넘는 초고액 연봉선수들을 모아놓고도 꼴찌를 면치 못하는 바람에 경질설에 휩싸인 매팅리 감독은 전날도 팀 타선의 부진과 잭 그레인키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던 상황. 만약 류현진마저 패한다면 1,2,3선발을 내고 시리즈를 내줬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뻔 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오랜만에 쉬운 경기를 펼쳤다”며 “류현진이 지난 애틀랜타전에서는 부진했는데 오늘 또 다시 살아났다. 8회까지 던지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며 류현진의 피칭에 만족스러워했다. 

호투하고 교체된 류현진에게 수고했다고 악수를 건네는 매팅리 감독.              [사진=OSEN]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5볼넷 허용으로 자멸하디시피했다. 이날 경기 후 매팅리 감독도 “볼넷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5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오히려 더욱 위력적인 피칭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8회에 마운드에 오르는 등 7⅓이닝 역투로 개인 최다 이닝을 던졌다. 불펜 난조에 시달리는 다저스로서는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던져주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다저스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외부에서 끝없이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써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연봉팀의 지구 최하위 성적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하루하루가 매팅리 감독에게는 바늘방석이다.

류현진도 이 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다. 그는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에 대해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특별히 신경 쓰기 보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평정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런 류현진을 바라보는 매팅리 감독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 수밖에 없다. 이날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피칭을 마친 뒤 덕아웃에서 악수를 건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어느새 류현진은 매팅리 감독의 희망이 되어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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