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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배상문, 우승할 줄 알았다…곧 2승도 할 것”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2주 전에 곧 우승하니 너무 걱정말라 했죠.”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후배 배상문(27·캘러웨이)의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소식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최경주는 배상문이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20일 “사실 2주 전에 배상문 프로에게 곧 우승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한국에 왔다”고 귀띔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SK텔레콤오픈 출전 차 7개월 만에 고국을 방문한 최경주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와의 ‘토크콘서트’에 앞서 기자에게 “정말 축하할 일이다. 내가 미국에 있었으면 끌어안고 축하해 줬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미국에 돌아가면 만나서 꼭 축하해 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최경주재단

최경주는 “배상문 프로는 워낙 공을 잘 친다. 내가 봐도 참 예쁘게 친다. 숏게임과 퍼트도 좋다”고 했다. 최경주는 “한 달 전쯤 자기가 중학생 때 한국오픈에 출전한 내 사인을 받기 위해 한양CC까지 와서 줄을 서서 사인을 받았던 인연을 공개하더라”고 웃으며 “배상문 프로는 이번 우승으로 한 단계 또 점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다른 후배들에게도 또 도전이 될 것이다. 곧 2승, 3승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평생 골프즐기기-죽도록 골프하지 마라’라는 부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목마르거나 배고프다고 느끼는 순간 경기력의 50%는 날아간 것이다. 플레이 중 고탄수화물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라”거나 “프로들도 연습 때 100%를 해도 경기 땐 30%밖에 안나오는 게 골프다. 그 30%의 기대감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클럽 당 5개씩, 즉 최소한 70개는 쳐보고 플레이에 들어가야 한다. 매일 출근 전 30분, 퇴근 후 30분 꾸준히 연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등 주말골퍼들에게 유용한 팁을 건넸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판매되는 입장권과 도서, 골프용품 수익금은 최경주재단에 기부돼 청소년 장학금과 미래 골프 꿈나무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사진=최경주재단
사진=최경주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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