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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시내티, FA추신수 잡으려 128승투수 아로요 포기?
[헤럴드 생생뉴스]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가 ‘대박상품’ 추신수를 잡기 위해 ‘사소취대(捨小取大ㆍ큰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작은 이익을 포기한다)’전략을 쓸 것인가.

신시내티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지의 존 페이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붙잡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정리할 수 있다고 OSEN이 전했다. 특히 시즌 후 추신수와 함께 FA가 되는 우완 선발투수 브론손 아로요와 재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아로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3년 총액 3500만 달러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올 시즌 신시내티 구단의 연봉 총액은 1억600만 달러선으로 통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 이미 팀 연봉이 한계에 직면한 만큼, 기존 선수를 정리하기 전에는 추신수와 FA계약이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신시내티 구단은 이를 각오하고, 내년 FA가 되는 추신수를 선택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 추신수는 20일 현재 타율 3할9리, 출루율 4할5푼6리, OPS 1.005로 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추신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이 신시내티로서는 속타는 일이다. 


신시내티 여건상 추신수와 아로요를 모두 잡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결국 신시내티 구단이 추신수와 재계약하려면 2005시즌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 통산 128승을 거둔 아로요 정도의 빅스타를 내놓아 자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아로요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선발투수 후보군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내내 시달렸던 톱타자 갈증을 해결해준 추신수의 대안은 쉽게 마련할 수 없다.

추신수는 최근 발표된 올 겨울 FA 랭킹 외야수 부문에서 보스턴의 자코비 엘스버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전체 FA 랭킹에선 양키스의 내야수 로빈슨 카노에 이은 2위에 자리 중이다. 신시내티로서는 추신수가 펄펄 나는 것이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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