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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커진 코스닥…시총 ‘1조클럽’ 속속 진입
게임업체 위메이드 재진입
작년말보다 5개社 늘어

서울반도체 다시 ‘2조클럽’
파라다이스·CJ오쇼핑 가세

시총 5000억도 7곳 증가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경쟁이 치열하다. 코스닥시장의 몸집이 계속 불어나면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1조클럽’에 등재된 상장사가 속속 늘고 있다. 한동안 드물었던 ‘2조클럽’에도 새내기가 등장하고 있고, 시총 500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총 1조~2조클럽 증가세=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장중 한때 코스닥에서 1조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총 15개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5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주가 6만원을 넘기면서 1조클럽에 재진입했다.

1세대 온라인게임사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은 작년 6월과 10월 1조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불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주가가 지난 1월 거의 반토막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는 대세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의 비중을 높이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증권가가 목표주가로 예측한 7만원대를 달성하면 위메이드 시총은 1조1000억원대로 커지게 된다.

서울반도체는 2년 만에 2조클럽에 재진입했다. 서울반도체는 16일 장중 52주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2조원을 돌파했다. 한때 코스닥 대장주였던 서울반도체는 셀트리온에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코스닥에서 2조클럽은 파라다이스 CJ오쇼핑을 합쳐 3곳으로 늘어났다.

시총 5000억원 이상 기업도 증가세다. 2009년과 2010년 20개에 머물던 시총 5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작년 말 30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5월 16일 현재 37개로 증가했다.


▶덩치 커진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10% 이상 꾸준하게 오르면서 56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의 덩치도 함께 커지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8일 129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조클럽 가입 기업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종목은 젬백스 에스엠 등으로, 모두 시총 1조클럽에 오른 적이 있다. 시총 8000억원대에는 골프존과 에스엠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향후 주가 전망이 좋아 조만간 1조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총 7000억원대에는 성우하이텍 차바이오앤 덕산하이메탈 솔브레인 인터플렉스 성광벤드 포스코켐텍 등 7개사가 포진해 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1조클럽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기업 위주였던 국내 산업이 중소ㆍ중견기업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1~2개 스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제 중견기업이 시장 전체를 끌어가는 체질로 전환 중”이라고 평가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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