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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월드컵 멀티메달 새역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ㆍ연세대)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세계 체조계에서 ‘여왕’을 꿈꾼다.

손연재는 국제 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멀티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후프 은메달, 곤봉 공동 은메달 두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서 17.7167점을 획득,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18.00점)의 뒤를 이었고, 곤봉에서는 17.9333점을 받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은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손연재는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각 나라별 체조선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리듬체조 여왕’ 카나에바(러시아)도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손연재는 올 시즌 바뀐 규정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돌아온 이후 더욱 높이 비상하기 시작했다.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이어서 나선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소피아 월드컵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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